2015. 12. 10. 01:48
어느 새 겨울은 봄을 태동시킬 모든 준비를 끝마쳐놨던 것이다.
앙상하기만 하였던 나뭇가지들도 다시 꽃을 피울 준비를 하였고
겨울잠에 곤히 빠져있던 동물들도, 그들때문에 한적하기만 했던
동물원도- 어느새 개장 준비에 여념이 없어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리고 나도, 스물다섯의 봄을 맞이할 준비를. 서서히 하고있던 것이다.
그렇게 나의 스물다섯번째 봄이 태동할 준비를 하고 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