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11. 21:49

 

 

개미

그렇게 기대하지 않고 들어갔는데 너무 맛있어서 놀랐던 곳.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그냥 학생들 대상으로 하는 그런 느낌이지만 나쁜것도 아니고. 가격대에 비해 너무 맛있어서 놀랐다. 맛도 있고, 양도 많고. 사진의 가격이 7900원인가? 그랬던 것 같다. 목살덮밥. 8900원짜리도 종류가 다양하게 있던데 그것도 충분히 다시 먹어볼 의향이 있다. 메뉴들도 잘 만든듯 싶고, 위치는 두사람파스타? 인가 그위에 있다. 지금까지중에 내가 좋아하던 사라진 유부라는 집과 가장 비슷한 느낌이 아닌가 싶다. 가격대도 괜찮고 맛도있고 비쥬얼도 죽이고 서비스도 좋았던 느낌의 집. 부족함이 없었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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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4. 06:35

달나라식탁

 

 홍대 C동쪽으로 올라오는 길에 있는 식당. 걸어다니면서 한번 가볼까- 생각만하다가 그닥 땡기지 않아서 안갔었다. 여기 위치는 딱 봐도 홍대에 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게 아니라 홍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보였고, 학생들이 주 타겟이라면 그냥 그러려니 했기 때문이다. 

 

 근데 생각보다 분위기도 좋고 많은 부분에 신경 쓰신거 같더라.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아서 놀랐고, 젊은 감각이 있으신 것 같아서 좋았다. 가격은 7천원~8천원대에 형성되어 있다. 위치가 좋아서 점심시간에 가면 채광이 굉장히 좋더라. 따스한 햇빛이 그대로 들어옴. 느낌 좋음.

 음식도 생각했던 것보다 맛있었다. 내가 너무 과소평가 했었나- 싶었음. ㅇ나는 그 학교앞 어디냐.. 생선까스와 돈까스? 그런 집을 생각했는데 전혀 그런 느낌이 아니었다. 맛도 있었고 인테리어도 깔끔했고. 사장님도 젊으시고, 그렇기에 가능한거겠지만. 

 근데 한가지. 향신료를 어떤 걸 쓰는지 모르겠는데 그 맛이 매우 강하다. 한방향이 정말 강해서 그런 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힘들수도 있다. 향 좋아하는 사람들은 더 넣어달라고 처음에 주문할 때 말해달라던데, 나는 말 안했는데도 느껴질 정도였으니까. 기본찬들에서도 그런 향이 느껴진다. 저 향에 너무 꽂히신듯... 그렇게 좋게 느껴지지는 않는데.. 아 그리고 밥 먹고 나왔는데 문 앞에 개 한마리가 완전 퍼질러서 자고 있었는데, 사장님의 반려견이라는거 같음. 

 

 가볼만하고 재방문의사도 있으나 그것은 순위에서 밀리지 않을까 싶다. 이 곳보다 더 괜찮은 집이 많기 때문에 굳이 여기를 다시 찾아올까 싶다. 그 밑에 은하수인지 은화수인지도 가볼까 생각중. 예상외로 괜찮았고 맛있게 먹었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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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4. 28. 15:01

사모님돈까스

 

원체 유명한 집이라..... 이번에 위치를 완전 상수부근 쪽으로 옮겼드라. 사실 거의 전통적인 홍대의 맛집이라고 한다면 두 세개 정도 떠오른다. 윤씨밀방의 윤씨함박과 무라, 홍대돈부리.. 그리고 사모님돈까스. 개인적으로 무라는 왜 맛집으로 소문이 났는지, 인기가 많은지 이해가 안가는 집중 하나고 별로 안 좋아한다. 윤씨함박은 항상 그 끝없는 웨이팅을 보곤 포기해서 한 번도 안가봤다. 내가 그렇게 기다려서 먹을 정도로 함박스테이크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그리고 사모님돈까스도 사실 마찬가지. 항상 미친 웨이팅을 보고 저건 돌았어... 라고 생각해서 여태까지 이야기만 들었지, 한 번도 가보진 않았었다.

 

 이번에 돈까스가 너무 먹고싶었고, 정말 잘 하는 집에서 먹고싶었다. 특히 경양식으로. 내가 홍대부근에서 좋아하는 돈까스 집인 이끼와 키무카츠는 둘다 일식이니까. 그래서 역시나 웨이팅이 있었지만 그냥 기다렸다. 30분 정도 기다렸을까. 사모님 돈까스를 시켰고, 나오길 기다리면서 스프와 샐러드를 먹었다. 근데.. 하........ 스프랑 샐러드가 어찌 이리 맛있을 수 있다니. 스프도 리필시키고 싶고, 샐러드도 리필시키고 싶었다. 물어봣더니 스프는 리필이 되는데 추가요금, 샐러드는 리필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젠장,.... 저 샐러드 소스가 정말 너무 맛있음..... 그리고 샐러드접시도 시원하게 해서 나오는 것도 센스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굉장히 맛있게 먹었음...

 

 그리고 본식인 돈까스. 크... 보통 기대치가 높으면 실망도 큰 법이고, 명성이 높으면 그에 걸맞는 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기 쉽다. 그리고 특히나 홍대에서 오래된 집은 초심을 잃은 것도 많이 봐왔고. 결국 그런 집은 장사가 잘 되기 시작한 즈음부터는 다시 망하는 길로 가게 되기 마련인데. 사모님돈까스를 처음 먹었기 때문에 처음과 무엇이 달라졌는지, 이 곳도 초심을 잃은 것인진 모르겠다. 내가 말 할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이게 초심을 잃은 맛이라면... 그 전엔ㄷ ㅐ체 얼마나 더 맛있었던거여..? 너무 너무 맛있었다. 두께가 엄청 두꺼운데도 부드럽고, 맛있다. 그냥 돈까스 먹는 동안 내내 행복했다.. 그리고 아쉬웠음.. 돈까스가 사라진다는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내가 지금 글쓰면서도 이성을 잃고 쓰는데 여기는. 단언코 말하는데 그 정도다. 그 미친 웨이팅을 기다릴 가치가 충분히 있다. 그리고 또 다시 그 미친 웨이팅을 기다리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너무 맛있었음..

내가 음식점 포스팅을 하면서 이렇게 흥분하면서 썼던 포스팅이 있나 싶다. 

 

 사모님돈까스는 짱짱이다. 진짜 그 명성에 걸맞는 맛집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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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CTUS(캑터스) 

 

 

 상수에서 사모님돈까스 골목으로 들어가서 내려가면 있는 곳. 내가 알기로 캑터스가 상수 근방에만 두개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지하도 있지만 내가 간 곳은 지하는 없는 곳. 인테리어가 우선 굉장히 아기자기하다. 그리고 색을 많이 넣어서 보기에 이쁘게 잘 만들었다. 멕시코와 캑터스(선인장) 이 떠오르는 색은 아니지만.. 그 둘이 잘 어울린달까.

 

이 근방을 돌아다니면서 몇 번 눈에 밟히긴 했는데, 우선 내가 다육식물을 굉장히 좋아하는 이유도 있고. 멕시칸음식 이라는 음식의 다양성적인 측면에서 눈이 갔던 것. 그치만 다른 음식점들에 비해 우선순위에 밀려서(내가 타코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있고, 한 끼 거리도 안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안 갔다가 도저히 갈 곳을 못 찾겠어서 그래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데나 가보자- 해서 들어갔다.

 

 내가 시킨 음식은 부리또 보올? 인가 구천 오백원. 어떤 고기를 넣느냐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우리나라로 치면 비빔밥과 똑같은데 향이 굉장히 독특하다. 근데 이게 기분 나쁘거나 매우 세서 먹기 불편하다거나 동남아 혹은 중국쪽의 향신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굉장히 매력있는 맛. 양도 은근 많아서 배가 안 차진 않는다. 하지만 뭔가 먹으면 먹을수록 이 이상한 조합은 대체 뭘까..? 싶은 느낌? 이렇게 먹어도 되는걸까..? 너무 막 넣은거아닐까..? 그치만 참 묘하게도 그런 것들이 잘 어울린다. 그래. 멕시코에서는 이런식으로도 먹는구나.

 

 두가지 느낌은 첫번째는 여기는 펍의 느낌이 강하다는 것. 일단 점심이나 한 끼 생각하고 와도 되지만 그것보다는 맥주 들과의 시너지를 느낄 수 있을 때 오는게 훨씬 좋을 듯 싶다. 이 말은 맥주 한잔 생각날때 가는 게 나을듯 하다는 것. 일단 음식들이 안주느낌이 강하게 나기도 하고. 두 번째는 저녁에 오는 게 훨씬 분위기 좋다는 것. 맥주 마실때 재 방문 의사는 있다. 음식의 맛이 나쁘거나 좋지 않았던 게 아니기 때문.

 

 요즘 봉구비어나 어째나 저째나 감자튀김에 맥주집이 우후죽순 생겨났는데 그런 집이나 이자카야에 질렸다면, 충분히 투자해볼만한 집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와 정반대에 있는 나라의 펍 느낌을 내면서 맥주를 마셔보고 싶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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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식당 춘삼월

 

 원래 이날은 김밥이 먹고싶었다. 경주 교리김밥 같이 계란이 잔뜩 들어가있는.. 그래서 찾아보니까 상수 근방에 계란김밥을 팔고 있는 집이 떡하니 있는게 아닌가. 그래서 가봤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는거다. 분명히 블로그 상 위치는 이 곳이 맞는데.. 롤링홀 맞은편.. 음... 없어졌구나.

 

 그래서 바로 다른 김밥집을 찾아봤다. 마땅히 내 마음에 드는 김밥집이 나오지 않았고, 예전에 오가다 봤었던 조그만 김밥집이 생각났다. 그 곳이 바로 상수역에서 나오면 바로있는 연우김밥집. 그래서 그 쪽으로 방향을 잡고 갔으나 거기는 아직 오픈하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간 곳은 거기서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있는 모던식당 춘삼월. 인테리어도, 디자인도 참 깔끔했다. 서빙하는 분의 서비스도 좋았고, 음악도 좋았다.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다른 곳에서 쉽게 보지 못할만한 메뉴들이었다. 그렇다고 가격이 세지도 않고. 가격대는 팔천원~ 만원 정도대 였던듯 싶다. 내가 시킨 것은 강된장비빔밥이었나.

 

 내가 생각했던 강된장은 되게 찐득한 느낌의 집된장이라고 생각했는데. 완전 내가 잘못 착각하고 있었다. 강된장은 정말 묽은 된장. 된장국 정도로 풀어버린 된장을 강된장이라고 하는 것이었다. 내 입맛에 맞지는 않았지만 음식은 깔끔했고, 기본 베이스가 굉장히 맛있다고 생각했다. 나랑 입맛이 맞는 음식을 시키거나 찾는다면 굉장히 맛있을 것 같음. 주인장 분이 어떤 분인지 모르겠으나 세심한 부분 하나하나 까지 신경쓰고 굉장히 센스있고, 디테일한 느낌을 받았다. 깔끔함의 극치 라고 해야할까. 괜찮은 집이었다.

 

 재방문 의사 있음.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음식도, 인테리어도, 음악도, 모든 것이 깔끔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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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꼭지

 

위치가 상수랑 합정 사이인데, 내가 기억하기로 여긴 도꼭지가 아니라... 이름이 뭐드라. 근데 그때도 생선을 다뤘던 곳인데. 내부에 들어가니까 메뉴가 달라지긴 했는데 테이블셋팅이나 주방 위치가 다 똑같았다. 예전 가게에서 이름만 바뀐듯 싶은데 그 예전이름이 기억이 안나네. 그때도 가보고 맛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나는 삼치를 먹었다. 가격은 만원. 보통 7000~11000원 정도 인 듯 싶다. 일단 밑반찬은 맛이 없다. 근데 밑반찬이 중요하지 않다. 

생선이 너무 맛있기 때문...... 홍대에서 생선구이 정식을 하는 집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일단 이런 음식점이 있는 것에 나는 감사한다. 생선구이 정식은 흔하지 않은 메뉴이기도 하고, 차별성이 있으니까. 생선구이정식을 보통 밖에서 누가 먹겠어? 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이 곳, 장사 잘되는 편이다. 

 

그리고 편한 마음으로 그냥 가기 괜찮지 않나 싶다. 의외로 한끼 식사로 생선구이가 괜찮다. 나는 생선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내부에 테이블도 많고 좌식으로 앉을 수 있으나 다리쪽은 뚫려있는 형태도 있다. 외국인들도 많이 오는듯 한데 그 분들도 배려한 듯 싶다. 도꼭지라는 이름으로 왜 바뀌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여전히 맛있는 집이다. 참고로 도꼭지라는 뜻은 어떤분야의 기술이나 기능이 으뜸이 되는 사람이라는 뜻. 자부심이 굉장한듯 하나 그에 걸맞는 맛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밑반찬은 좀 더 신경써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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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밀살롱

 

이렇게 보니 내가 정말 제육을 좋아하긴 하는구나 싶다..... 세 번째 제육사진이다. 이 곳에서 밥먹기 참 힘들었다. 진짜 말 그대로 삼고초려해서 먹으러 갔는데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메밀살롱에서 제육이 있다는 것을 알고 여기서 제육을 먹어야겠다 싶었다. 처음에 갔더니 밥이 아직 안 되었다 그래서 먹지 못했고, 두 번째로 갔더니 원래 오픈시간이 11시반인데 1시인가?에 오픈한다 그래서 못 먹었다. 그리고 세 번째에서야 가게에 들어가 먹게 되었다.

 

 일단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는 맛이 없었다. 아삭한 맛도, 어떤 특색도 딱히 느낄 수 없었다. 그리고 메밀제육을 시켰다. 가격은 8천원. 메밀을 주로 하는 집에서 제육을 시킨게 잘못이었을까. 아니면 두 번이나 뺀찌를 먹어서 기대하게 된게 잘못이었을까. 아니면 메밀과 제육의 조합은 나랑 안맞는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제육에 대한 내 기준이 높은건가. 

 

 서비스도 안 좋다. 기대했던 음식점인데. 그래서 세 번이나 찾아갔던 것인데. 예전에 내가 유부라는 집을 찾아냈던 것 처럼 여기도 뭔가 내 아지트화 만들 수 있을 거란 생각이 강했는데. 내가 잘못 봤던 것 같다. 이 집은 그렇게 맛있지도 않았고. 그렇게 좋지도 않았고. 그렇게 가치가 있지도 않았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나는 다시 가진 않거나. 다시 판단해보기 위해서 메밀관련 음식을 먹으러 한 번쯤은 더 가겠지. 그때도 만약 이런저런 이유로 빠꾸를 먹으면 그 땐 미련 없이 돌아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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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CHIO'
2016. 4. 11. 18:54

경주식당

 

요 근래 갔던 곳중에서 가장 괜찮은 곳이 아니었던가 싶다. 맛이면 맛, 분위기면 분위기, 서비스면 서비스, 음악이면 음악. 조명이면 조명. 모든 게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소개팅한다면 여기 오는것 추천한다. 센스있단 소리 들을것. 얼마 전에 보니까 에릭남이 클로이모레츠 데리고 왔던 곳이 이 곳이다. 나는 그 전에 다녀왔는데 포스팅 하기 귀찮아서 안하고 있다가 젠장. 티비에서 보니깐 딱 여기더라고. 

 

 이미 알려질 사람들에겐 알려진 곳일듯 싶다. 하지만 사모님돈까스나 곱창고 같이 미친듯이 유명한 건 아니고 그냥 딱 적당하게 기다리기 괜찮은 정도? 일단 느낌은 모던식당이랑 비슷하다. 외관이나 내부도 잘 만들어놨다. 외관은 옛날 실제 집처럼, 내부는 모던하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이 난다. 처음 먹은 것은 점심시간에 갔던 목살정식. 가격은 만이천원이고 카레도 있던 걸로 기억. 카레는 팔천원인가. 일단 찌개도 맛있었고 멸치도 맛있고 밑반찬은 다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음식점을 가서 처음 나오는 김치나 나물이 맛 없으면 기대가 되지 않는다. 가장 기본이 되는 밑반찬이 맛 없는데 무슨 메인이 맛있겠나 하는 생각. 하긴. 정식집에서 밑반찬이 맛 없으면 정식하면 양심이 없는거지. 이름을 따라서 경상도 스타일의 음식들이다. 밥이나 밑반찬은 리필된다.   

 

 밑에 사진은 원래 계획에 없다가 친구랑 뜬금없이 가서 먹게 되어서 핸드폰으로 찍게 되었다. 저녁에 간 것인데 사실 목살정식 먹으러 갔는데 목살정식이랑 카레 같은 한끼 식사메뉴들은 사이드 메뉴로 들어가서 점심에는 단일로 주문이 가능하지만 저녁에는 단일 주문이 안된다고 한다. 작은 고기 한상, 큰 고기 한상이 있는데 이 중 하나를 시켜야 SIDE MENU로 시킬수 있다고 함. 작은 고기 한 상을 시켰고 이건 2~3명이 먹기 괜찮다고 한다. 가격은 삼만이천원에 밥 따로, 찌개 따로 시켜야함. 고기는 선택할 수 있는데 양고기 목살 삼겹살 중에 선택가능했던 걸로 기억, 안 좋은건 서빙하는 분들을 부르는게 쉽지 않다는거? 테이블에서 서버분들이 보이는 곳에 위치해있지 않다. 근데 서빙하는 분들이 너무 자주 왔다 갔다하니까 그냥 왔다갔다 할때 잡고 이야기하면 될 듯 싶다.

 

작은 한 상도 맛있게 먹긴 했는데 저녁에도 목살정식 주문 가능하게 해줬으면 싶었다. 저녁에는 혼자 못 온단 얘기니까..

괜찮은 사람이 있으면 이 곳은 꼭 같이 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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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트럭 

 

 내가 알기로 요즘 라멘집중에 쿠자쿠와 함께 가장 핫한 곳으로 알고 있다. 원래 말 그대로 라멘트럭에서 하시던 분이 차린 걸로 알고있다. 홍대합정상수에서 가본 라멘집은 멘야산다이메, 110V, 하카타분코, 부탄츄 이렇게 가봤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부탄츄랑 멘야산 다이메가 제일 맛있었던거같다. 110v는 뭐 초심 잃고 거의 망한거같고. 요즘 가장 맛있다고 불리는거 같아서 바로 가봤다.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매장 인테리어는 사진이 많았고, 신경 많이 쓴 듯 싶었지만 사진 하나하나를 일일이 볼 여유도 없고, 그냥 앉으면 더 움직일 수가 없다. 그래서 다른 인테리어를 신경 쓸 수가 없다.일단 비좁다. 비좁은게 비좁아도 먹는데 불편함이 없는 비좁음이 있는데 여기는 먹는게 불편해질 정도로 비좁다. 내가 아무리 아기자기하고 작은 식당을 좋아한다고 해도 먹는데 불편함을 느끼면서까지 먹고싶지는 않다. 내가 듣기로 세명 이상 오면 찢어져서 앉아야 한다고 이야길 들었던거 같다. 가게는 열명내외로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음.

 

 메뉴는 단일메뉴 하나다. 거기에 차슈나 계란을 추가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나뉜다. 기본 가격은 7천원. 라멘트럭에서는 진한 라멘이 아니라 담백한 라멘을 추구한다고 써놨는데 글쎄다. 국물이 진하진 않다. 근데 그렇다고 담백하느냐? 사실 그것도 잘 모르겠다. 담백하려면 좀 깔끔하게 담백하던지. 근데 그게 아니다. 먹고 나면 더부룩한 느낌이 속에 있다. 물론 차슈나 닭을 기본으로 해서 어쨌든 우려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지만 담백한 음식을 먹고싶다면 누가 일본라멘을 먹겠는가. 나는 그닥 좋은 느낌은 아니었다.

 

 뒤에서 대기하고 있는 손님들도 많았고, 자리 자체가 불편했기 때문에 마지막 젓가락질을 끝내자마자 쫒기듯이 자리를 떴다. 물론 사장님께서 별 이야긴 안하지만, 그냥 내가 불편하다. 재방문 의사는 없음. 그냥 요즘 핫하다는 곳 한 번 가본걸로 만족함. 아, 그리고 여기 가려는 사람들에게 하나 이야기해준다면, 차슈보다 계란 추가해서 먹으면 좋을거 같다. 가격이 똑같길래 뭔 계란이랑 고기랑 추가가격을 똑같이 받어? 했는데 계란이 진짜 미쳤있다... 계란이 제일 맛있었다. 아, 그리고 김치도 맛있음.

 

 그리고 여기서 다른 음식점들 (까페나 술집)과도 콜라보?라고 해야할까, 서로 엮어서 이용하면 저쪽 10%할인 하는 식으로 연계해서 하던데 그런 걸 생각하고 만든 건 좋은 듯 싶다. 어쨋든 확실히 사장님이 감각이 있는건 확실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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