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4. 06:35

달나라식탁

 

 홍대 C동쪽으로 올라오는 길에 있는 식당. 걸어다니면서 한번 가볼까- 생각만하다가 그닥 땡기지 않아서 안갔었다. 여기 위치는 딱 봐도 홍대에 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게 아니라 홍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보였고, 학생들이 주 타겟이라면 그냥 그러려니 했기 때문이다. 

 

 근데 생각보다 분위기도 좋고 많은 부분에 신경 쓰신거 같더라.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아서 놀랐고, 젊은 감각이 있으신 것 같아서 좋았다. 가격은 7천원~8천원대에 형성되어 있다. 위치가 좋아서 점심시간에 가면 채광이 굉장히 좋더라. 따스한 햇빛이 그대로 들어옴. 느낌 좋음.

 음식도 생각했던 것보다 맛있었다. 내가 너무 과소평가 했었나- 싶었음. ㅇ나는 그 학교앞 어디냐.. 생선까스와 돈까스? 그런 집을 생각했는데 전혀 그런 느낌이 아니었다. 맛도 있었고 인테리어도 깔끔했고. 사장님도 젊으시고, 그렇기에 가능한거겠지만. 

 근데 한가지. 향신료를 어떤 걸 쓰는지 모르겠는데 그 맛이 매우 강하다. 한방향이 정말 강해서 그런 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힘들수도 있다. 향 좋아하는 사람들은 더 넣어달라고 처음에 주문할 때 말해달라던데, 나는 말 안했는데도 느껴질 정도였으니까. 기본찬들에서도 그런 향이 느껴진다. 저 향에 너무 꽂히신듯... 그렇게 좋게 느껴지지는 않는데.. 아 그리고 밥 먹고 나왔는데 문 앞에 개 한마리가 완전 퍼질러서 자고 있었는데, 사장님의 반려견이라는거 같음. 

 

 가볼만하고 재방문의사도 있으나 그것은 순위에서 밀리지 않을까 싶다. 이 곳보다 더 괜찮은 집이 많기 때문에 굳이 여기를 다시 찾아올까 싶다. 그 밑에 은하수인지 은화수인지도 가볼까 생각중. 예상외로 괜찮았고 맛있게 먹었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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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CHIO'